동남아 이야기/캄보디아 이야기

D+6(프놈펜 시내 관광)

걸어서 세계속으로 2013. 3. 31. 10:11

프놈펜에서 첫날이 밝았다.

우리가 머문 Hotel Luxury World는 이름만 Luxury지.. Luxury한 게 하나도 없다.

일단 샤워시설!

온수로 틀면 냉수만 나온다... 대신 냉수로 틀면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 (이건 뭐지...;;;)

걍 우리나라 모텔 수준이다. 딱 우리가 낸 가격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다.(1박에 $35)

호텔은 뒤로 하고, 일단 새로운 곳에 왔으니, 시내 관광을 해줘야 자유 여행의 정석!

어제 만난 툭툭이 기사에게 Call을 해서 다시 만났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세탁소!

(어디를 갈거냐고 묻는 툭툭이 기사에게 세탁소라고 하니, 굉장히 당황하더라....)

지난 5일간 빨래가 많이 밀렸다..

호텔에 Laundry machine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머문 호텔들은 Laundry Service만 있었다..

(Laundry Serive는 양말 한 쌍당 $1를 할 정도로 비싸다.)

 

(세탁소. 그냥 여행자가 찾을 수 있는 수준의 장소가 아니다..)

그렇게 툭툭이 기사가 세탁소를 찾아주었고, 빨래는 1KG로 $1.. 일단 가격이 맘에 든다.

빨래는 맡겼고, 이제 본격적인 시내 관광이 시작된다.

툭툭이 기사의 추천으로 National Museum, 그리고 Kingdom Palace를 가기로 결정.

먼저 National Museum에 도착했다.(입장료 일인당 $5)

이곳에 (반티스레이 사원에 가다.)에서 이야기 했던 여신상이 있다고 알았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다.

 

(National Museum 앞에서 찰칵)

그.런.데. 여신상이 없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즈엔장!

게다가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안 나온다.. 덥다... 채린이 빨리 나가자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생돈 $10을 날리고 박물관을 나왔다...

(나는 박물관이랑은 안 맞나 보다... 박물관 유물 옆에 써있는 영어를 보면 Toeic 시험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National Museum 근처에서 점심을...)

(라임쥬스 한 잔과 치킨 볶음밥.)

다음 목적지인 Kingdom Palace로 간다.

하지만 Kingdom Palace는 입장 시간에 제한이 있다. 오전은 8:30, 오후는 2:00부터 입장 가능하다.

시간이 남아서 채린이와 함께 Palace 옆에 있는 놀이터로 고고씽..

하지만, 이 더위에 놀았다가는 채린이가 쓰러질 것 같았다...

그냥 미끄럼틀만 한 번 타고,, 그늘에서 휴식!

 (놀이터로 향하는 채린이)

(Kingdom Palace 돌담길(?)을 걸으며)

그리고 시간에 맞춰 Kingdom Palace 입장

Kingdom Palace는 웬만한건 다 황금으로 되어 있다.

그중 압권은 불상!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불상들이 Kingdom Palace에는 잔뜩있다..

(불교의 가르침에서는 무소유를 권하거늘,, )

 (Kingdom Palace 중앙에 있는 사원)

(내가 왕이로다!!!)

그렇게 황금의 궁전 Kingdom Palace를 뒤로 하고,,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River side로 떠났다.

River side 가는 길에 잠시 들렸던 Central Market. 그리고 그곳에서 맛본 사탕수수 쥬스.

(이렇게 생긴 사탕수수를)

(즙짜는 기계에 넣으면)

(요렇게 쥬스가 된다.) 

(길거리 음식-2, 사탕수수(?) 쥬스)

배앓이의 위협을 무릅쓰고 마신 사탕수수 쥬스는 매우 상쾌한 맛이었다.

(아직까지 특별히 아픈 데가 없는 걸 보니, 길거리 음식 먹어도 괜찮나 보다 ㅎㅎ)

그리고, River side에서 저녁을 먹으며,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하루의 마지막은 항상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