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Activity 그 두번째 이야기.
사실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Activity를 꼽으라면 당연 튜빙이다.
유유히 흐르는 남송강을 따라 튜브 위에 올라 맥주를 마시며,
세월아 내월아 흘러 내려오는 것이 이곳 방비엥 최고의 Activity이다.
하지만, 그건 서양 사람들 이야기이고,
동양사람으로서 이런 멋진 풍경에서 고무 튜브 나부랭이를 타고 내려올 수는 없는 노릇.
자고로 옛부터 동양 선비는 배를 타고 유유자적 노는 것이 전통!!
우리는 카약킹을 하기로 했다. ㅋㅋ
일단 투어 신청은 방비엥 어느 Guest house에서든 할 수 있다.
물론, 가게마다 가격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품을 팔면 조금 더 싸게 카약을 탈 수 있다.
하지만 그 가격 차이가 우리나라 돈으로 일인당 5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돈 여유가 된다면 그냥 자기가 머문 호텔에서 예약을 하는게 편하다.
(한국분들과 함께 카약킹을 하고 싶다면 한식당 '블루게스트 하우스'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라오스는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종류가 총 3가지입니다. USD(미국), KIP(라오스), BATT(태국) 이 세 가지중에서 현재 환율이 가장 유리한 화폐를 사용하면 더 싸게 투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4월 환율 기준으로는 BATT < KIP < USD 가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벌룬 투어는 $80 or 600,000KIP or 2500Batt 이렇게 제시합니다. 아마도 라오스 환율에 맞추면 저런식으로 계산이 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국 환율로 따져보면, \88,000 or \90,000 or \100,000 이런식으로 됩니다. 그러니 라오스에서는 항상 환율을 염두해두고 계산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라오스에서 볼 수 있는 ATM에서는 현지 화폐인 KIP만 인출됩니다. 게다가 최대 인출 한도가 '1,000,000 KIP' 한국돈으로 15만원 정도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매번 ATM 인출할 때마다 수수료(20,000KIP)가 붙는 걸 감안한다면, 라오스에 오기 전에 미리 달러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
우리는 지난번 벌룬 투어를 신청한 가게에 가서 100,000KIP에 카약 투어를 신청.
오전 9시에 가게에 가서 기다리니 봉고형 툭툭이가 카약을 잔뜩 싣고 온다.
(요렇게 생긴 봉고 툭툭이가 가게로 옵니다.)
드디어 툭툭이를 타고 카약 투어하러 추울발~
(툭툭이를 타고 강 상류로 이동 중)
카약 투어를 시작하는 장소는 생각보다 멀었다.
툭툭이로 한 20~30분정도 도로를 달린 후, 이제부터는 내려서 걸어가야한다고 한다.
아? 바로 카약하러 가는게 아니었어??
알고보니 카약투어는 카약만 타는게 아니라, 방비엥의 유명한 동굴 2군데를 방문한 후,
그 다음 카약을 타러 간다고 한다.
그 중 첫번째 동굴(동굴 이름은 모르겠다...)로 이동했다.
(비꺽거리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오솔길을 지나~)
(계속 걷는다...)
(워메.. 슬슬 지친다.. 이길은 언제쯤 끝나는가?? ㅠ.ㅜ)
(아빠는 넉다운.. 이젠 엄마에게 채린이 인도..)
(드디어 튜빙을 할 동굴에 도착!!!)
그렇게 채린이를 업고 안고,, 한 20분 걸었나? 드디어 튜빙을 할 동굴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단체 관광온 한국 아줌마들, 태국 가족단위 여행객들,
그리고 우리같이 현지투어를 신청해서 온 사람들이 온통 섞여서 북새통이다..
앞에 먼저온 팀들이 많아 우리는 우선 대기~
(대기하는 동안 채린이와 함께 튜브를 타고~)
그렇게 또 30분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가 동굴 탐험을 할 차례!
고고고!!!
(휘비고~~~)
(요렇게 튜브를 타고~)
(둥글을 들어간다.)
(가다가 수심이 얉은 곳에서는 저렇게 걷기도 한다.)
아 근데,, 이거 동굴 튜빙 색다르고 잼있긴 한데,,,
너무 춥다... 동굴 안이니 당연히 추운데, 거길 튜브를 타고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그고 이동하니 더 춥다..
게다가 나는 젤 마지막이라 어둡고 깜깜해 ㅜ.ㅜ
가이드 설명은 동굴에 울려서 하나도 안들리고,,, 춥고...
말 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채린이가 잠들어서, 은경이와 채린이는 밖에서 기다렸다.)
암튼, 온몸에 닭살을 품은채로 동굴 튜빙은 끝났다...
그 다음은 동굴은 elephant 동굴~
이곳은 간단하게 코끼리를 쏙 빼닮은 종유석을 구경하고 끝!
아 심플하다..
(코끼리 종유석... 반은 시멘트질을 해놨다.. ㄷㄷ)
(코끼리 종유석 밑에서 기도를 해주시는 스님..)
드디어, 대망의 카약킹 시작~~
카약을 타고 남송강을 유유히 흐르며 자연을 느낄 차례!!
그런데 아뿔사... 지금은 라오스 New Year 축제 기간!!
이거 뭐 온통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사람만 많으면 다가 아니다...
카약 옆에 와서 물 뿌리고, 카약 흔들고.. ㅋㅋㅋ
이제 강태공은 물건너 갔다.. 신나게 노를 저을 뿐!
(빽빽하게 차있는 라오스 사람들.. 노래 부르고 술 마시고~ 아주 재미지다..)
(이제부터 신나게 노를 저을 뿐~)
( 그 와중에도 풍경 사진 한 장 찰칵~)
그렇게 열심히 노를 저으니, 카약은 예상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빠르게 Ariival장소에 도착. ㅋㅋㅋ
나는 혹시 전직 뱃사공??
암튼 오늘 하루도 재미지게 보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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