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다.

카테고리 없음 2013. 7. 13. 14:34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다.

사실 들어온지 벌써 2주가 훨씬 더 지났다.

미뤄진 일도 처리하고, 또 주변 사람들도 만나고..

그리고 또 게을러져서 마지막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쓰지 못했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3개월간의 여행을 아무런 탈없이 잘 마치고 돌아왔다.

누구 하나 다친 사람 없이 모두 건강하게...

여행 동안 많이 싸우고, 그리고 나의 모든 짜증을 다 받아내 준 내 아내에게 고맙다.

그리고 단 한번도 아프지 않고 아빠 엄마를 따라와준 채린이한테 감사한다.

이제 여행은 끝났다.

우리 인생에 정말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될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글을 읽어 봐 준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 후배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 드디어 우리의 긴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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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아테네를 약간만 벗어나면 더 많은 볼꺼리들이 있어요.

오늘은 아테네 외곽을 나가면 어떤 볼꺼리가 있는지 알려드릴께요.


1. 고린도 ( Corinth)

고린도는 고대도시들 중 하나로 성경에도 나오는 도시에요.

▲ 고린도(코린토스라고도 불려요.)

고대에는 사로니코스 만과 코린토스 만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였어요.

하지만 너무나 번화한 나머지 사람들은 점점 돈과 윤락에 빠져들었고,

결국에는 자식이 어머니와 결혼을 하는 둥,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도시가 되었어요.

그 당시 세웠던 아폴론 신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신전이 방치되자 신들이 노했고,

결국 도시는 대지진으로 멸망하게 되었죠.

(성경에는 사도 바울이 이렇게 윤락에 빠진 도시인 고린도에 와서 처음으로 전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고대 고린도 도시는 별로 볼께 없어요.

이야기는 근사하지만 정작 그 이야기들은 모두 2000년도 더 전의 일이라 남아있는게 거의 없어요.

대신 고린도 가는길에 코린토스 운하가 있는데, 그게 볼만해요.

세계 최초의 운하라 불리고, 아무래도 오래된 운하라 보니 폭이 좁고 별 특별한 장치들이 없어서 더 아름아워요.

(운하 건설 기획은 로마시대때부터라고 들은듯 해요...)

▲ 고대 고린도.

▲ 코린토스 양식으로 지어진 아폴론 신전

▲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

▲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

▲ 코린도스 운하

2. 고대 미케네 왕국 

그리스 인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미케네 왕국.

그들이 살았던 왕국이 펠로포네소스 반도에 있어요.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으로 둘러 쌓인 곳에 왕국을 지은 미케네.

하지만 지금은 고요한 그곳.

황금마스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고대 미케네 왕구에 가보았습니다.

근데, 날도 덥고 시간도 없고.. 그냥 황금 마스크만 보고 왔습니다. ㅠ.ㅠ

▲ 고대 왕국 미케네

▲ 그리고 유물이 발견된 아가멤논의 묘.

▲ 안에서는 요상한 냄새가 난다.

▲ 황금 마스크 (진짜 금이다. ㄷㄷ)

3. 고대 도시 나프폴리오

이름이 이탈리아 나폴리와 비슷하죠?

실제로 이탈리아 나폴리는 이곳 그리스의 나포폴리오 사람들이 가서 세운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이탈리아 나폴리와 마찬가지로 항구 마을이구요.

이곳의 상징인 요새 팔라미디.

그곳에서 내려다 본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행 3개월째.. 

아름다운 바다는 수도 없이 봐서 별다른 감흥은... 쩝

대신 약간의 한적함을 가지고 아직은 멀쩡한 그리스 유적을 볼 수 있는 곳.

▲ 팔라미디 요새

▲ 그리스에서 처음 본 멀쩡한 유적지다

▲ 방들도 안 무너지고 잘 보존 되어 있다.

▲ 요새에서 바라 본 나프폴리오

▲ 예전엔 감옥으로 쓰였던 섬

4. 에피다우르스 극장 

현대에도 공연을 하는 고대 극장.

극장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으면,

극장 한가운데서 동전을 떨어뜨리기만 해도 그 소리가 극장 전체에 퍼지는 곳.

사실 이 곳은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기리는 신전이 있는 곳이에요.

고대 사람들은 몸이 아플때 이곳에 와서 신께 기도하고 공연도 보고, 치료도 하고 했던 곳이에요.

▲ 고대 극장

▲ 저기 가운데에서 동전을 떨어뜨리면 온 극장에 동전 떨어뜨리는 소리가~

▲ 채린이도 소리 질러 보고~

5. 포세이돈 신전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

제우스의 동생이자 바다의 신.

그 포세이돈 신을 위해 지은 제단이 아테네 남동쪽 수니온 곶에 있어요.

지중해는 매우 잔잔한 바다인데 유독 수니온 곶만 바람이 드세고 파도가 심했다고 해요.

그래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포세이돈 신께 제물을 바치기 위해 이곳 신전을 세웠다고 하네요.

(실제로 포세이돈 신전에 올라가 보니 바람이 엄청 쎄더라고요..)

이곳에는 덩그러니 포세이돈 신전만 있고,

현재 그 주변의 유적을 발굴 하고 있어요.

▲ 포세이돈 신전

▲ 신전 여기저기에 낙서가 있다. (근데 무려 100년도 넘은 낙서 ㄷㄷ)

▲ 수니온 곶 앞바다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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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 여정지 아테네!

아테네에 가기 위해 이번에도 페리를 이용했다.

이번에 이용한 페리는 Hellenic Seaways.

▲ Hellenic Seaways.. 정말 엉망진창인 페리다.

헐... 근데 이거 뭐.. 완전 엉망이다.

출발 이틀전에 출발 시간이 오후 시간으로 미루어졌다고 메일이 오지 않나...

바뀐 시간에 맞춰 항구에 도착하니 또 한시간이나 탑승을 미루지 않나..

탑승을 하고 나니 도착시간이 무려 2배나 늘어나질 않나.....

그렇게 원래 아테네 도착시간인 오후4시 대신 새벽 12시반에 아테네 땅을 밣았다.

 피레우스 항구 도착..

다행히도 우리는 아테네에 지인이 있어 새벽시간임에도 손쉽게 숙소로 갈 수 있었다.

(숙소라기 보다는 지인의 House)

그리고 다음날부터 시작된 아테네 시내 관광..

오~ 아테네.. 생각보다 신도시다..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큰 건물들도 많고, 수 많은 사람들이 생활한다.

그리고 로도스섬처럼 도시 구석구석에 유적지들이 많이 있다.

▲ 로마 시대에 지어진 유적지

▲ 그리고 생활터들..

그리고 아테네의 하일라이트 아크로 폴리스!

▲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

▲ 아크로폴리스까지 신타그마 광장에서 출발하는 코끼리 열차가 있다.

여휴~ 여기는 높고, 기대만큼 볼 건 없다...

정말.. 아테네의 지인이 말해준것처럼 다 부숴져서 별 볼일 없다.

그래도 아테네에 왔는데 하며 인증샷만 남기고 왔다.

▲ 아크로폴리스 올라가는길에 있는 고대 극장

▲ 고대에는 VIP석이었던 곳에서 찰칵!

▲ 파르테논 신전 가는길

▲ 파르테논 신전.. 한창 보수 공사중이다.

 아마도 니케신전?

그렇게 아크로 폴리스를 다 구경하고,

이제는 아테네의 삶을 느낄 차례이다.

장례식 모습, 시장, 해변 등 지인 덕에 아테네에 머물면서 아테네의 진짜 모습을 많이 보았다. 

특히, 아테네에는 곳곳에 해변이 많이 있다.

정말 하나하나 모두 아름답고 수영하기 딱 좋은 온도이다.

게다가 샤워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따로 비치 타올만 있으면 바닷 수영의 찝찝함도 없다.

 아테네 제일공동묘지. 마침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다.

▲ 이곳은 거주지 근처에 있어서, 항상 가족들이 와서 꽃을 꽂으며 죽은 사람을 기억한다.

▲ 아테네 어류 시장, 배에서 즉석으로 생선을 판매한다.

▲ 우리가 머문 숙소 근처의 해변.. 정말 아름답다.

▲ 일년내내 항상 온도가 일정하다는 호수도 가보고~

▲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위병이 항상 돌아다닌다. 걷는 모습이 무척 웃기다.ㅋ

 위병과 함께 찰칵~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 음식 대방출~

 수브르야끼. 터키의 케밥과 맛도 모양도 거의 비슷하다.

▲ 기로 피타. 이거 싸고 맛있다.

▲ 지인께서 마련해 주신 저녁. 한식과 그리스식의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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