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은 관광 도시답게, 여러가지 Activity를 체험해 볼 수 있다.
1. 카약킹
2. 튜빙
3. 벌룬
4. Motorbike + 동굴체험
사실 라오스에서 오토바이는 일상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Activity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나는 대한민국 사람. 오토바이타고 도로 여기저기를 쏘아 다니는 게 어디 쉬운 경험인가?
'Motorbike'체험도 당당하게 Activity에 올리겠음!
오토바이는 방비엥 동네 곳곳에서 쉽게 렌탈할 수 있다.
호텔 근처에 있는 Motorbike 가게가 오토바이 상태도 좋아보여서 바로 렌탈 결정!
(※여기서 잠깐, 방비엥에서 오토바이를 렌탈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가져가야 합니다.)
(우리가 렌탈한 오토바이)
오토바이 렌탈가격은 50,000kip! 하지만 곧 길가다가 40,000kip짜리 렌탈샵 발견.. 눙물이..
오토바이를 빌려서 나, 채린이, 은경이 요 순서로 앉아서, 오토바이 투어를 시작했다~
(애까지 안고 셋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방비엥을 돌아다니니, 이제 거의 뭐 현지인 수준이다.)
오토바이를 살살 몰면서 한 5분탔나? 채린이 바로 잠들어버린다.
시골길의 덜컹거림과 오토바이의 진동이 잠자기 딱 좋았나보다. ㅋ
그렇게 채린이 잠들고, 이제 주유를 하러가는데, 갑자기 물이 촤악!!!
사방팔방에서 물을 막 뿌려덴다.
으메~~~ 이거 뭥미??? 난 운전중이라고! 나 오토바이 익숙하지도 않은데???
촤악!!!
사실 여기 라오스는 지금 '삐마이라오'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라오스 사람들은 길거리에 자리를 마련해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술을 마시고,
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린다.
근데,, 이거 장난아니다. 아예 대야에다가 물을 받아놓고, 스매쉬를 날려준다. ㄷㄷㄷ
스매쉬 한 대 맞을 때마다 오토바이가 휘청~ 정신이 번쩍!
라오스 사람만 하면 모를까? 관광객들도 하나가 되어서 아주 사방팔방에서 난리다.
(물 스매쉬 몇 대 맞은 후의 몰골)
그렇게 물을 맞으니 이 더운 나라에서 더위는 싹 잊을수 있어 좋긴 좋다.
암튼 그렇게 물을 쳐 맞으면서, 도착한 곳은 탐짱 동굴..
여긴 시내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딱히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이 동굴에 들어가기 전 웅장한 산의 모습을 보고, 그냥 나왔으면 좋으련만...
동굴 자체는 별볼일 없었다. 크기도 크지 않고,
또 동굴의 훼손이 너무 심하다.
(동굴에 아예 시멘트로 길을 내고, 종유석보다는 시멘트로 매꿔 놓은 것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는 15,000kip이나 내고 동굴에 올라가는 것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계속에 앉아서 경치 구경이나 하는 게 더 좋은 듯하다.
(매표소에서 돈을 내고)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면)
(엄청나게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ㅜㅜ)
(계단밑에서는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을 다 오른 후의 풍경..)
동굴 구경을 마친 후, 노상 카페에 들러 생과일 쥬스를 먹는데,,,
아뿔사 이런.. 채린이 신발이 없어졌다. 흐미...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채린이 신발은 보이지 않는다.
채린이 신발은 고사하고, 애기 신발 파는 가게도 안보인다..
물어물어 해서 애기 신발을 샀지만,,, 역시나 좀 후지다...
그래도 채린이 새신발이라며 좋아한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 방비엥 벌룬 투어가 남았다.
(See Vang Vieng!! 아 슬로건도 멋지네!)
무려 일인당 10만원 거금을 내고 하는거기 때문에 기대를 잔뜩했다.
Pick up차량이 오고, 이쁜 중국 여자가 언능 타라고 한다.
오키~!
차량은 두 군데를 더 들러 다른 사람들을 실은 다음 벌룬이 출발한 장소에 도착했다.
(처음엔 저렇게 널부러져 있다.)
(선풍기 바람을 불어넣자, 슬슬 커지더니,,,)
(오오~ 엄청 커진다~~)
(드디어 벌룬 완성~)
아,,, 벌룬에 올라타는데,,, 딱 드는 생각이..
이따위 얼기설기 꿔여 놓은 바구니가 안전할까??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테고, 우리나라 옛날 바구니랑 똑같은 재질로 된 걸 탄다.)
암튼 벌룬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가고,
(벌룬 탑승 영상~)
흐미!!!! 무섭다 이거!!!!
악!!!!! 밖엘 못보겠어~~~~!!!!
채린이도 무섭고, 나도 무섭고,,
옆에 중국 사람들 신나서 포즈잡고 사진찍을 뿐이고,
서로 자리 바꿔서 사진찍는다고 난리고,
그 사람들 움직일 때마다 벌룬은 흔들거리고,,, ㅠ.ㅠ
아... 내 돈 내가면서 왜이런 공포체험을 해야하지? 후회스럽다.. ㅠ.ㅠ
하지만, 우리 은경이 좋단다. 경치가 너무 좋단다...
아, 경치!! 그래 함 보자!!
(벌룬에서 바라본 방비엥...)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멋있다..
좋다...
하지만, 내려가고 싶다... ㅠ.ㅠ
그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한 40분의 벌룬 투어는 끝이나고
우리도 무사히 땅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동남아 이야기 > 라오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23(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2) | 2013.04.17 |
---|---|
D+22(방비엥 Activity-2 '카약 & 튜빙') (2) | 2013.04.17 |
D+20(방비엥 도착) (0) | 2013.04.14 |
D+19(비엔티안 한식당 찾기) (0) | 2013.04.14 |
D+18(비엔티안 시내 관광~) (2) | 201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