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아테네를 약간만 벗어나면 더 많은 볼꺼리들이 있어요.
오늘은 아테네 외곽을 나가면 어떤 볼꺼리가 있는지 알려드릴께요.
1. 고린도 ( Corinth)
고린도는 고대도시들 중 하나로 성경에도 나오는 도시에요.
▲ 고린도(코린토스라고도 불려요.)
고대에는 사로니코스 만과 코린토스 만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였어요.
하지만 너무나 번화한 나머지 사람들은 점점 돈과 윤락에 빠져들었고,
결국에는 자식이 어머니와 결혼을 하는 둥,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도시가 되었어요.
그 당시 세웠던 아폴론 신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신전이 방치되자 신들이 노했고,
결국 도시는 대지진으로 멸망하게 되었죠.
(성경에는 사도 바울이 이렇게 윤락에 빠진 도시인 고린도에 와서 처음으로 전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고대 고린도 도시는 별로 볼께 없어요.
이야기는 근사하지만 정작 그 이야기들은 모두 2000년도 더 전의 일이라 남아있는게 거의 없어요.
대신 고린도 가는길에 코린토스 운하가 있는데, 그게 볼만해요.
세계 최초의 운하라 불리고, 아무래도 오래된 운하라 보니 폭이 좁고 별 특별한 장치들이 없어서 더 아름아워요.
(운하 건설 기획은 로마시대때부터라고 들은듯 해요...)
▲ 고대 고린도.
▲ 코린토스 양식으로 지어진 아폴론 신전
▲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
▲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
▲ 코린도스 운하
2. 고대 미케네 왕국
그리스 인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미케네 왕국.
그들이 살았던 왕국이 펠로포네소스 반도에 있어요.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으로 둘러 쌓인 곳에 왕국을 지은 미케네.
하지만 지금은 고요한 그곳.
황금마스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고대 미케네 왕구에 가보았습니다.
근데, 날도 덥고 시간도 없고.. 그냥 황금 마스크만 보고 왔습니다. ㅠ.ㅠ
▲ 고대 왕국 미케네
▲ 그리고 유물이 발견된 아가멤논의 묘.
▲ 안에서는 요상한 냄새가 난다.
▲ 황금 마스크 (진짜 금이다. ㄷㄷ)
3. 고대 도시 나프폴리오
이름이 이탈리아 나폴리와 비슷하죠?
실제로 이탈리아 나폴리는 이곳 그리스의 나포폴리오 사람들이 가서 세운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이탈리아 나폴리와 마찬가지로 항구 마을이구요.
이곳의 상징인 요새 팔라미디.
그곳에서 내려다 본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행 3개월째..
아름다운 바다는 수도 없이 봐서 별다른 감흥은... 쩝
대신 약간의 한적함을 가지고 아직은 멀쩡한 그리스 유적을 볼 수 있는 곳.
▲ 팔라미디 요새
▲ 그리스에서 처음 본 멀쩡한 유적지다
▲ 방들도 안 무너지고 잘 보존 되어 있다.
▲ 요새에서 바라 본 나프폴리오
▲ 예전엔 감옥으로 쓰였던 섬
4. 에피다우르스 극장
현대에도 공연을 하는 고대 극장.
극장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으면,
극장 한가운데서 동전을 떨어뜨리기만 해도 그 소리가 극장 전체에 퍼지는 곳.
사실 이 곳은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기리는 신전이 있는 곳이에요.
고대 사람들은 몸이 아플때 이곳에 와서 신께 기도하고 공연도 보고, 치료도 하고 했던 곳이에요.
▲ 고대 극장
▲ 저기 가운데에서 동전을 떨어뜨리면 온 극장에 동전 떨어뜨리는 소리가~
▲ 채린이도 소리 질러 보고~
5. 포세이돈 신전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
제우스의 동생이자 바다의 신.
그 포세이돈 신을 위해 지은 제단이 아테네 남동쪽 수니온 곶에 있어요.
지중해는 매우 잔잔한 바다인데 유독 수니온 곶만 바람이 드세고 파도가 심했다고 해요.
그래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포세이돈 신께 제물을 바치기 위해 이곳 신전을 세웠다고 하네요.
(실제로 포세이돈 신전에 올라가 보니 바람이 엄청 쎄더라고요..)
이곳에는 덩그러니 포세이돈 신전만 있고,
현재 그 주변의 유적을 발굴 하고 있어요.
▲ 포세이돈 신전
▲ 신전 여기저기에 낙서가 있다. (근데 무려 100년도 넘은 낙서 ㄷㄷ)
▲ 수니온 곶 앞바다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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