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레(Leh)에 온지 5일이 지났다.
Ladakh 지역은 인도이긴 하지만, 인도의 느낌보다는 티벳의 느낌이 훨씬 강한 곳이다.
특히 불교 문화~
라다크(Ladakh) 곳곳에 사리탑이며 수도원이 있고, 스님들도 여기저기 활보하고 다닌다.
▲ 아침에 만난 티벳 아이~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 아이같다
▲ 그 아이도 우리가 신기한지, 채린이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오늘은 레 공항 근처에 있는 또다른 수도원에 가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스피툭 수도원(Spituk Gompa)
▲ 스피툭 수도원(Spituk Gompa)
▲ 드디어 긴긴 고산병을 이겨내고 수도원에 방문하신 아내!
썬블록 캡은 아줌마들의 머스트잇 아이템
▲ 수도원에 올라가는 길에 만나 할아버지 스님 한 분~
매우 친절하게 우리에게 린포체에 대해 설명해 주셨던 분
▲ 라다크 지역 곳곳에 있는 소원빌기용 종. 이곳 역시 큰 놈이 하나 달려있다.
▲ 채린이는 소원은 뒷전이고 둥글게 둥글게를 외치면 계속 돈다. ㅋㅋ
이곳은 지난번에 갔던 틱세 수도원에 비해 규모도 무척 작고, 관광객도 매우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감명을 받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아까 올라가는 길에 만나 스님께서 친절하게도 이곳 수도원 소개를 자처해 주셨다.
그렇게 만나게 된 '바쿨라 린포체'
※여기서 잠깐 린포체란? 티벳 불교의 특징(?)으로 과거생에 출가 수행자로 수도에 전념하다가 죽은 후 다시 인간의 몸을 받아 환생하였다는 것이 증명된 사람. 증명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죽기 전에 미리 자신이 어디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지 못한 경우에는 다른 스님들이 특정 인물을 찾은 다음 각종 질문을 해서 선정하기도 한다. |
▲ 전생의 바쿨라 린포체. 라다크 지역의 가장 큰 스님이다.
▲ 그 사람이 요렇게 어린아이로 환생한다.
▲ 바쿨라 린포체는 14대 달라이라마에 의해서 린포체로 인정되었다.
사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린포체에 대해서 잘 몰랐다.
하지만 옆에 계신 스님께서 아주 간단 명료하게 린포체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노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he die'
그 다음 어린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he born again'
캬~~~ 이해가 한방에 되엇다.
그런 린포체들 중에서 '바쿠라 린포체'는 이곳 라다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위인이다.
라다크 지역의 부흥을 위해 힘을 많이 썼고, 또한 더 나아가 몽골 불교에도 큰 영향을 미친 분이다.
오죽하면, 이곳 레 공항의 이름또한 'BAKULA RINPOCHE AIRPORT'이다.
이곳에는 그 외에도 링 린포체, 판첸 린포체의 사진과 동상이 있다.
마치 린포체 수도원같은 느낌이랄까?
링 린포체는 13대 달라이 라마에 의해서 링 린포체로 인정되었으며, 14대 달라이 라마의 스승이다.
▲ 링 린포체. 14대 달라이 라마의 스승이다.
그리고 판첸 린포체..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이후 티벳의 실질적인 지도자.
▲ 판첸 린포체.. 이 어린아이가 정치범으로 잡혀있단다..
하지만 판첸 린포체는 6세 나이로 중국 정부에 잡혀갔다. ㄷㄷㄷ
뭐 정치범이라고 하는데, 6살짜리 아이가 설마 정치 범죄를 저질렀겠는가???
정말 중국은 대단한 나라인 듯허다...
그리고 이 스피툭 수도원의 가장 하일라이트는 바로바로 전생 바쿨라의 사리탑!!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땐 문이 굳건히 잠겨 있었다...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시던 스님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시고, 결국에는 열쇠를 찾으시고 문을 열어주셨다.
▲ 수도승들이 머무르는 집들.. 스님께서 이곳에 수소문을 해서 사리탑 방열쇠를 가져다 주셨다.
▲ 전생 바쿠라의 사리탑.. 오오옷!! 포스가 느껴진다.
레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곳 스피툭 수도원을 방문하길 강추한다.
거리도 멀지 않고, 관광객도 적어서 쉬엄쉬엄 구경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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