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라드 간즈..
처음 이곳을 목적지로 정했을때 꽤 기대를 하고 왔다.
달라이 라마가 사는 곳. 그래서 티벳 사람들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곳..
그.런.데.
여기 완전 관광지다.
인도 어느곳보다도 더 관광지스럽다.
굉장히 작은 크기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절반은 숙박업소, 나머지 절반이 레스토랑이다...
진짜 티벳 사람들의 전통적인 모습이 이렇게 상업적이라면 굉장히 실망스러울 뿐이다.
▲ 관광 도시 맥그라드 간즈
그래서 이 곳을 하루라도 빨리 떠나려고 했지만,
현재 인도에서 IPL이라는 큰 크리켓 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그나마 버스표도 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1주일나 머물게 된 맥그라드 간즈.
이 곳 맥그라드 간즈에 대해서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볼거리
○ 박수 폭포.
맥그라드 간즈 시내에서 박수로드를 따라 도보로 30~40분 정도면 가 볼 수 있는 폭포.
▲ 박수 폭포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건기에 접어들어서, 물도 그리 많지 않고, 무성한 돌뿌리들만 많이 보았다.
하지만 폭포까지 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갈 수 있고,
가는길 동안의 멋진 산의 모습이 일품이다.
▲ 박수폭포 가는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인도답지 않아..)
▲ 가는길의 멋진 풍경은 뽀나스
▲ 박수폭포 가는길에 만난 염소때~
▲ 박수폭포 가는길.
▲ 박수폭포.. 이미 인도 남정네들이 점령했다. 좀 점잖게 놀면 좋을텐데,, 팬티에 난닝구만 입고 저러신다..
박수폭포 바로 앞은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발꼬락 한번 담가보지 못하고 폭포 옆에서 쉬고 있는데,
채린이랑 사진찍고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오늘하루만해도 한 10번은 넘게 사진 찍은듯..
채린이 인도에서 모델이라도 시켜야 하는건가???
▲ 채린이랑 사진찍고 싶어서 줄스는 중.. ㄷㄷㄷ
▲ 젊은 부부도 함께 찰칵
▲ 길가는 아저씨도 찰칵
▲ 힌두 사당에 들어가서도 찰칵
▲ 모자를 사고 한장 찰칵~
○ 노블링카
맥그라드간즈 중심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달라이라마 여름 궁전.
일본식 정원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아기를 데리고 놀기 좋다.
그리고 정원외에도 티벳 인형 박물관과 큰 부처상을 모신 대웅전이 있다.
하지만 딱히 뭐 그리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맥그라드 간즈에서 왕복 택시비 600루피면 갈수 있따.
▲ 노블링카. 일본식 정원의 아기자기함이 있는곳
▲ 노블링카 인형 박물관
▲ 티벳 각 지역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인형으로 묘사해 놓았다.
▲ 옛 티벳의 영토. 엄청 넓은 지역을 장악했던 큰 나라였음에 틀림없다.
▲ 노블링카 대웅전(?)
▲ 대웅전 안에는 커다란 불상이 하나 있다.
▲ 우리 모두 다 같이 티벳 스타일로 절 해보아요~
▲ 동자 스님은 대불상 앞에서 명상을
▲ 나는 보리수 앞에서 명상을
○ 남갈 사원 & 둘레길
달라이 라마가 맥그라드 간즈에 있는 동안에 계시는 남갈 사원.
하지만 지금은 안계시다.
안계셔...
안계셔...
안계셔...
달라이 라마는 안계시고, 엄청나게 많은 스님들과, 그걸 보러온 관광객이 난무하는곳.
이곳에서도 채린이는 엄청나게 사진을 찍혔다.
아마도 여기 관광온 외국인들이 채린이가 티벳 아이인줄 아는 모양.. ㅋㅋ
사실 남갈 사원은 신식 건물로 지어져 있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도 아니기에 그닥 볼것은 없다.
대신 이 곳으로 가는 자그마한 산길(둘레길)이 있는데,
그곳이 조용하고, 나무가 우거져 시원하고 걷기 좋다.
다만, 너무 조용하다보니 길에 원숭이들이 점령하고 있다.
우리도 길가다가 원숭이가 달려 들어서 졸라 식겁했다.
가벼운 먹거리를 들고 다니면서 미끼로 먹이를 던져주고,
그 사이에 잽싸 도망가는것도 좋은 방법!
▲ 남갈 사원가는 길에 만나는 티벳 박물관. 티벳을 알고 싶다면 드려주세요~
▲ 남갈사원
▲ 사원에는 많은 스님들이 계시다.
▲ 그리고 많은 방문객들도 있다.
▲ 혼심의 힘을 다해 절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 밥도 공짜로 준다. 하지만 난 이제 카레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린다.
▲ 남갈 사원 둘레길. 산으로 나있는 오솔길로 조용하고 시원하다.
▲ 한가지 단점이라면 너무 인적이 드물어서 원숭이들이 가는길에 툭툭 나온다. 원숭이 무셔~
▲ 가는길을 잃어 헤매는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 주신 스님~
아내는 저 우산을 자기가 들어야 하나마나 엄청나게 고민했다는...
○ 다람콧
맥그라드간즈 위에 있는 자그만한 동네.
맥그라드간즈에 비해 조용하고 관광객도 훨씬 적은편.
조용한 맥그라드간즈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 다람콧에 숙소를 정하라~
우리나라 시골 동네같은 느낌이고, 참고로 할건 없다.
▲ 다람콧. 조용한 시골 마을
먹을거리
난 먹을거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뭘 먹을걸 찾으러 다니고 이런거 절대 안한다.
근데, 맥그라드 간즈는 정말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
정말 눈물나게 맛이 없다. ㅜ.ㅜ
그래서 간략하게 먹을만한 집을 소개하려한다.
○ Cheryton Cottage
이곳은 식당이 아니다. 숙박하는 곳이다.
이곳을 제일 처음으로 써놓은 이유는 이곳에 주방이 딸린 방이 있기 때문이다.
맥그라드 간즈에서는 나가서 사먹지 말고, 슈퍼에서 파는 신라면을 사와서 끓여 먹는게 제일 맛있다.
▲ Cheryton Cottage에는 키친이 있는 방이 있다.
○ 도깨비 집
맥그라드 간즈에서 제일 많이 간 집.
한식당으로 한국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여기가 딱히 맛있는 한식당은 아니지만, 그래서 맥그라드간즈에선 괜찮은 편이다.
▲ 도깨비집. 한식당
○ One Two 카페
여긴 밥집은 아니지만, 초코 호두케익이 엄청 맛있다.
남갈 사원 가는길 4거리에 있다.
참고로 맛은 좋은데, 파리가 너무 많다..
▲ One Two Cafe
▲ 이 초코 호두 파이가 정말 맛있다.
○ 일식집
도깨비집 근처에 있는 일식집. 이름은 까먹었다.
매일매일 Today Special이 있는데, 맛이 괜춘하다.
▲ 이름이 기억 안나는 일식집. 맛이 괜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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