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 지냈던 이스탄불에 대해서 통합 썰을 풀겠다.

(귀찮아서 이러는거 아님.. 독자들의 촉박한 시간 사정을 고려해서 한번의 포스팅으로 마무리 하는거임. 진짜!!)


◎ 숙박 장소 정하기

이스탄불은 생각보다 넓은 도시이고, 또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않아서, 웬만한 거리는 다 한시간씩 걸리다.

그렇기 때문에 숙박 장소는 관광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야만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넓은 이스탄불 어디에 숙박을 구해야 하느냐?

바로바로 Old Sultanahmet 지역이 최고의 입지 조건이다.

드넓은 바다와 멋진 카페들, 그리고 갈매기 울음소리~

▲ Old Sultanahmet 위치

▲ Old Sultanahmet 풍경

하지만.

이 지역 비싸다.

그것도 많이. (약$100 ~ 약$300 사이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따.)

그럼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여행자라면 어디가 좋을까?

바로바로 Taksim.

Taksim은 관광지가 몰려있는 Old Sultanahmet 지역까지 트램을 한번만 갈아타면 갈 수 있고,

또 Taksim 동네 자체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다.

▲ Taksim 위치

▲ Taksim 풍경. 우리나라 명동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우리처럼 시간도 많고, 돈은 없는 여행자라면 지난번 포스팅 (2013/05/31 - 이스탄불에서 숙박 구하는 팁!)에 써던 방법으로 방을 구해도 된다.


◎ 공항에서 이동하기

그럼 숙박 장소가 정해졌으면 공항에서 어떻게 숙박 장소까지 가는가가 관건이다.

이스탄불은 Metro가 잘되어 있다.

공항에서도 이스탄불 주요지역까지 Metro가 연결되어 있다.

Metro를 타는 방법은 우리나라랑 매우 흡사한다.

istanbulkart라는 교통카드를 사거나, 아니면 Jeton이라는 Token을 구매해서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교통카드는 보증금 환불이 안된다.)

▲ istanbul 교통카드. 무려 6TL.

▲ Jeton Machine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처럼 환승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환승 할인이 약간되지만( 아마도?? ) 거의 제돈주고 새로 타는거랑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환승을 줄여서 숙박을 구한 지역까지 가자!


◎ 이스탄불에서 뭘볼까?

Old Sultanahmet 근교

1. 성 소피아 성당

무려 로마시대때부터 있었던 성당이다.

웅장한 규모와 각종 모자이크 벽화들.

그리고 무수한 역사의 흔적들.

입장료가 25TL이나 하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참고로 Audio Guide를 하지 않으면 재미가 엄청나게 반감된다.

자신이 엄청난 기독교 지식을 갖추지 않았다면 꼭 Audio Guide(15TL)을 빌릴길 바란다.

▲ 성 소피아 성당 내부 모습. 오래된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 성당 정중앙 모습. 성모마리아 모자이크와 이슬람의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기둥이 함께 있다.

▲ 성당 입구 역시 성모마리아가 지켜준다.

▲ 예수와 마리아, 요한의 모자이크. 성상파괴 운동으로 남아있는 것은 윗부분뿐이다.

▲ 이 성당을 재건한 왕의 모자이크.. 요한 뭐시기랬는데, 이놈의 기억력이 말썽.

2. 모스크

Old Sultanahmet근처에는 아주 오래된 모스크(블루 모스크)부터 새로 지어진 모스크(예니 카미)까지

많은 모스크들이 많이 몰려 있다.

실제로 모스크안에서 기도를 하는 터키 사람들과 여러가지 장식들을 볼 수 있다.

여성 관광객은 들어가기전에 히잡을 꼭 써야한다.

히잡을 쓰고 모스크에서 사진찍는것이 모스크의 묘미.ㅋ

(하지만 히잡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너무 걱정마시길, 모스크 앞에서 무료로 히잡을 빌려준다.)

▲ 이스탄불 최고 유명한 관광지 블루 모스크~ 엄청난 크기에 깜놀

▲ 예니 카미. 영어로는 New mosque.

▲ 모스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갈하게 몸을 씻어야 한다. 그들의 성소는 소중하니깐 나도 세수 좀 하고~ 

▲ 모스크 내부 모습. 멋진 스테인 글라스가 모스크 안에 똭!

▲ 천장 무늬 디테일한거 보소~

▲ 여자의 경우는 이곳에 들어가서 따로 절을 한다. 이슬람 문화에는 아직 남녀차별이 있는듯..

▲ 모스크에 들어갈 땐 히잡을 꼭 써야한다. 관광객에겐 히잡마저 색달른 묘미~ ㅋ

 채린이도 히잡을 쓰고~ 찰칵!

3. 유람선

이스탄불은 항구 도시.

비록 세계 3대 미항에는 못들어도, 멋진 항구 도시임에는 틀림 없다.

시원한 날씨와 깨끗한 하늘, 그리고 바다 냄새.

거기에 유구한 역사의 건물들.

말로 그만 설명하고 바로 사진 투척~

아, 참고로 유람선은 Eminönü역 바로앞에서 탈수 있다. 가격은 12TL.

 유람선 선착장. 친절하게 어디를 들르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저게 뭔지는 나도 몰라. 설명해줘도 몰라.

 유람선 모습~ 1층은 실내에서 구경하고 2층은 오픈되어 있다. 

남자라면 오픈된 2층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람~

 유람선 출발하는 항구 모습. 멋진 배들... 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레스토랑 ㅋ

 유람선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모습

 아,, 멋진 동네다 이스탄불은...

4. Topkapi Palace

이건 가볼라고 했는데, 문을 닫아버려서 못들어갔다.

참고로 6:00 PM에 갔는데 경비아저씨가 못들어간다고 막았다. 


Taksim 근교

1. Holy Trinity 성당.

Taksim역에서 바로 보이는 성당.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멋진 그림들과 화려한 장식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성당들처럼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거의없고, 유물처럼 설명해 놓은 그림들이 잔득 있다.

문을 닫아 놓고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찾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큼직한 성당들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Holy Trinity 성당. Taksim역을 나오면 바로 보인다. 하지만 입구 찾기는 힘듦.

 불교신자 성당에 입성하다.ㄷㄷ

 성당 실내 모습. 화려한 금장식들이 많이 있다.

 햇빛이 스테인글라스로 들어오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 오메 이뻐라!

 성모마리아와 예수 그림.

2. 갈라타탑

Taksim역에서 제일로 꼽히는 관광지는 역시 갈라타탑 (Galata Tower)

처음에는 등대로 만들어졌다가, 감옥 그리고 현재는 전망대로 이용되는 멋진 탑.

입장료가 15TL이나 하지만, 이스탄불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

  갈라타 탑. 캬~ 중세시대 느낌 돋는다.

 하지만 실내에는 엘레베이터. 응? 이게 어울려? 어울리냐고??

 갈라타 탑에서 내려다본 이스탄불 모습은 최고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갈라타 타워 기다리며.. 

3. Taksim 거리.

Taksim의 제일의 관광지를 뽑으라면, 바로 Taksim거리다.

우리나라 명동처럼 수많은 젊은이들이 나와 있고, 각종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즐비해 있다.

Taksim 거리 한가운데로 지나가는 Tram 또한 한번 타 볼만 하다.

 Taksim 거리 모습. 수많은 인파를 보면 흡사 서울 명동에 온것 같다.

 Taksim 거리에는 많은 유적지가 있다. (성당, 모스크, 갈라타 타워 등등..)

 터키에 왔으니 원조 터키 아이스크림은 한번 먹어봐야지?

 아이스크림 맛있네~~

 길 한가운데로 빨간 트렘이 지나다닌다.

우리나라 명동에도 저거 하나 만들어서 돈 좀 벌어봤으면..

 트렘을 타고 찰칵~

 Elit 초콜릿집. 뭔가 유명해서 사먹어 봤는데,

 꼬랑 요거 들어 있다. 왕 비싸고 맛있는 초콜렛.


휴... 한방에 정리하려니 힘드네...

이 글이 이스탄불을 구경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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