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가 말했다.
'프랑스의 한 예술가가 캄보디아에 여행을 왔다가 한 사원에 빠져, 그곳에 있는 여신상을 훔치려 했다.
하지만 이내 붙잡혔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고 프랑스 문화부 장관까지 되었다..'
이 이야기에 있는 '한 사원'이 바로 '반티스레이'다.
오늘은 그 이야기가 있는 곳 '반티스레이'에 가기로 했다.
(반티스레이는 시내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먼저 어제 우리를 PUB STREEET에 데려다 준 툭툭이 기사에게 이야기를 해본다.
'반티쓰레이 가고 싶어요. 얼마에요?'
뭔가 종이를 꺼내고 가격표(Angkor Home Hotel Transpotation) 를 보여준다.
반티쓰레이 $20 적혀있다.
하지만 자기는 One Day $15란다.
오호! 싸구먼. 가격협상이고 뭐고 없이 그냥 $15 콜~!
(지난 투어 때 선택관광으로 툭툭이가 있었는데, 잠깐 두 시간정도 타고 일인당 $30씩 받았었다.)
툭툭이를 타니 티켓이 있냐고 묻는다.
응? 무슨 티켓? 우린 암것도 없는데??
자기가 Ticket사는곳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리고 도착해 보니, 이건 우리가 투어를 할때 One Day Ticket을 샀던 그곳이다.
아뿔사 반티스레이만 따로 티켓을 사는 것이 아니었다.
앙코르 사원은 그냥 무조건 One Day - $20이다.
게다가 우리가 표를 사려고 도착한 시간은 이미 오후 4:00....
으아아아~ 내돈 ㅜ.ㅜ
(표를 판매하는 분들도 굉장히 안타까워 하더라.)
그렇게 도착한 반티스레이..
불타는 사원이라고 불리는 반티스레이의 첫인상은 정말 붉다라는 느낌.
(일단 땅부터 붉다.)
(그리고 저녁 노을을 받으니 점점 붉게 바뀐다.)
사원의 규모가 아담하고 듣긴했는데, 다른 여러 앙코르 사원들이 넓어서 그런지 정말 아담하게 느껴진다.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크기 정도 되는것 같다.
(반티스레이 입구)
(저녁 노을을 받는 반티스레이)
그리고 사원에 새겨진 조작의 디테일은 갑 오브 갑
음영이 완전 살아 있다.
무려 천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어떻게 저런 디테일이 살아 있을까?
정말 천 년의 세월을 우습게 만드는 사원이었다.
(음영이 살아 있어요)
안타깝게도, 반티쓰레이의 주탑에는 이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가이드도 없이 우리끼리 반티쓰레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 30분~하하하하
여긴 뭐 설명도 하나도 없고, 걍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게 전부인 곳이다.
(액자같이 생긴 문에서 찰칵)
(반티스레이 구경을 다하고 휴식중인 채린이)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니, 저 포즈다...ㄷㄷㄷ)
그렇게 반티스레이 구경을 다하고 툭툭이를 타니 이제 석양이 지기 시작한다.
(툭툭이를 타고 돌아가는 길.. 해도 지고 바람이 시원하다.)
사람들도 전부 다 가고, 우리만 남아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 유적지를 지나가니, 기분이 묘해진다.
처음 이곳을 발견한 사람의 기분이 그랬을까,, 정말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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