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프라방에서 첫 번째 날!

그런데 은경이 목이 완전 부었다.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지경이다.

요 며칠간 물벼락을 맞으며 시름시름 알더니, 어제 7시간 Mini Bus 여정이 결정타였나보다..

빨리 기운을 내야할텐데..

세계 문화 유산 탐험은 일단 아내의 목이 나은 다음에 시작~

 (루앙프라방 Old Bridge)

(채린이도 요양중~)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방비엥에서 여정을 마치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한다.

루앙프라방은 마을 자체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해서,

라오스 여행객은 모두 한 번씩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흠,,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을까?

잔뜩 기대를 품고 다시 MiniBus에 몸을 싣는다.

흠, 근데 이거 길이 예사롭지 않다..

MiniBus가 점점 산으로 올라가더니,,

이거 대관령고개는 우습다..

아주 산을 탄다 타.....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가는길... 엄청 꼬불꼬불하다.)

롤러코스터를 3시간 타면 이런 기분일까??

드디어 속은 울렁거리기 시작하고,,

라오스 현지 사람들로 버스는 하나 둘씩 채워져가고,

급기야 차안에 닭까지 싣고 달린다... ㅠ.ㅠ

시골냄새와 더위와 울렁거림....

이래서 사람들이 MiniBus를 타지말라고 하는거구나 ㅠ.ㅠ

하지만,, 경치는 죽인다.. 멋진 산들과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

 (MiniBus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가는길.)

 (그 길 옆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저 집안에있는 아이들에게 '사바이디'하고 인사하면 수줍게 웃으며 인사해 준다.^^)

 (중간에 휴게소(?)에도 들르고~)

 (오물렛을 시켰는데, 역시나 특유의 향신료를 잔뜩 넣어주셨다. ^^;)

 ('앞으로 난 매우 삐뚤삐뚤 할꺼야~' 라는 표시)

(가도 가도 계속되는 산길~~~~)

(이분이 닭을 실고 오신 장 본인... 덕분에 닭의 곡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루앙프라방 미니버스 터미널에 도착~ )

휴~~ 힘겨운 7시간의 사투...

드디어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그럼 내일부터 세계 문화 유산의 도시를 한번 감상해볼까???ㅋㅋㅋ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방비엥 Activity 그 두번째 이야기.

사실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Activity를 꼽으라면 당연 튜빙이다.

유유히 흐르는 남송강을 따라 튜브 위에 올라 맥주를 마시며,

세월아 내월아 흘러 내려오는 것이 이곳 방비엥 최고의 Activity이다.

하지만, 그건 서양 사람들 이야기이고,

동양사람으로서 이런 멋진 풍경에서 고무 튜브 나부랭이를 타고 내려올 수는 없는 노릇.

자고로 옛부터 동양 선비는 배를 타고 유유자적 노는 것이 전통!!

우리는 카약킹을 하기로 했다. ㅋㅋ

일단 투어 신청은 방비엥 어느 Guest house에서든 할 수 있다.

물론, 가게마다 가격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품을 팔면 조금 더 싸게 카약을 탈 수 있다.

하지만 그 가격 차이가 우리나라 돈으로 일인당 5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돈 여유가 된다면 그냥 자기가 머문 호텔에서 예약을 하는게 편하다.

(한국분들과 함께 카약킹을 하고 싶다면 한식당 '블루게스트 하우스'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라오스는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종류가 총 3가지입니다.

USD(미국), KIP(라오스), BATT(태국)

이 세 가지중에서 현재 환율이 가장 유리한 화폐를 사용하면 더 싸게 투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4월 환율 기준으로는 BATT < KIP < USD 가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벌룬 투어는 $80 or  600,000KIP or 2500Batt 이렇게 제시합니다.

아마도 라오스 환율에 맞추면 저런식으로 계산이 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국 환율로 따져보면,

\88,000 or \90,000 or \100,000 이런식으로 됩니다.

그러니 라오스에서는 항상 환율을 염두해두고 계산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라오스에서 볼 수 있는 ATM에서는 현지 화폐인 KIP만 인출됩니다.

게다가 최대 인출 한도가 '1,000,000 KIP' 한국돈으로 15만원 정도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매번 ATM 인출할 때마다 수수료(20,000KIP)가 붙는 걸 감안한다면, 라오스에 오기 전에 미리 달러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지난번 벌룬 투어를 신청한 가게에 가서 100,000KIP에 카약 투어를 신청.

오전 9시에 가게에 가서 기다리니 봉고형 툭툭이가 카약을 잔뜩 싣고 온다.

(요렇게 생긴 봉고 툭툭이가 가게로 옵니다.)

 드디어 툭툭이를 타고 카약 투어하러 추울발~

 (툭툭이를 타고 강 상류로 이동 중)

카약 투어를 시작하는 장소는 생각보다 멀었다.

툭툭이로 한 20~30분정도 도로를 달린 후, 이제부터는 내려서 걸어가야한다고 한다.

아? 바로 카약하러 가는게 아니었어??

알고보니 카약투어는 카약만 타는게 아니라, 방비엥의 유명한 동굴 2군데를 방문한 후,

그 다음 카약을 타러 간다고 한다.

그 중 첫번째 동굴(동굴 이름은 모르겠다...)로 이동했다.

 (비꺽거리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오솔길을 지나~)

 (계속 걷는다...)

 (워메.. 슬슬 지친다.. 이길은 언제쯤 끝나는가?? ㅠ.ㅜ)

 (아빠는 넉다운.. 이젠 엄마에게 채린이 인도..)

(드디어 튜빙을 할 동굴에 도착!!!)

그렇게 채린이를 업고 안고,, 한 20분 걸었나? 드디어 튜빙을 할 동굴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단체 관광온 한국 아줌마들, 태국 가족단위 여행객들,

그리고 우리같이 현지투어를 신청해서 온 사람들이 온통 섞여서 북새통이다..

앞에 먼저온 팀들이 많아 우리는 우선 대기~ 

(대기하는 동안 채린이와 함께 튜브를 타고~)

그렇게 또 30분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가 동굴 탐험을 할 차례!

고고고!!! 

 (휘비고~~~)

 (요렇게 튜브를 타고~)

 (둥글을 들어간다.)

(가다가 수심이 얉은 곳에서는 저렇게 걷기도 한다.)

아 근데,, 이거 동굴 튜빙 색다르고 잼있긴 한데,,,

너무 춥다... 동굴 안이니 당연히 추운데, 거길 튜브를 타고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그고 이동하니 더 춥다..

게다가 나는 젤 마지막이라 어둡고 깜깜해 ㅜ.ㅜ

가이드 설명은 동굴에 울려서 하나도 안들리고,,, 춥고...

말 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채린이가 잠들어서, 은경이와 채린이는 밖에서 기다렸다.)

암튼, 온몸에 닭살을 품은채로 동굴 튜빙은 끝났다...

그 다음은 동굴은 elephant 동굴~

이곳은 간단하게 코끼리를 쏙 빼닮은 종유석을 구경하고 끝!

아 심플하다..  

(코끼리 종유석... 반은 시멘트질을 해놨다.. ㄷㄷ)

(코끼리 종유석 밑에서 기도를 해주시는 스님..)

드디어, 대망의 카약킹 시작~~

카약을 타고 남송강을 유유히 흐르며 자연을 느낄 차례!!

그런데 아뿔사... 지금은 라오스 New Year 축제 기간!!

이거 뭐 온통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사람만 많으면 다가 아니다...

카약 옆에 와서 물 뿌리고, 카약 흔들고.. ㅋㅋㅋ

이제 강태공은 물건너 갔다.. 신나게 노를 저을 뿐! 

 (빽빽하게 차있는 라오스 사람들.. 노래 부르고 술 마시고~ 아주 재미지다..)

 (이제부터 신나게 노를 저을 뿐~)

( 그 와중에도 풍경 사진 한 장 찰칵~)

그렇게 열심히 노를 저으니, 카약은 예상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빠르게 Ariival장소에 도착. ㅋㅋㅋ

나는 혹시 전직 뱃사공??

암튼 오늘 하루도 재미지게 보냈다. ㅋ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방비엥은 관광 도시답게, 여러가지 Activity를 체험해 볼 수 있다.

1. 카약킹

2. 튜빙

3. 벌룬

4. Motorbike + 동굴체험

사실 라오스에서 오토바이는 일상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Activity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나는 대한민국 사람. 오토바이타고 도로 여기저기를 쏘아 다니는 게 어디 쉬운 경험인가?

'Motorbike'체험도 당당하게 Activity에 올리겠음!

오토바이는 방비엥 동네 곳곳에서 쉽게 렌탈할 수 있다.

호텔 근처에 있는 Motorbike 가게가 오토바이 상태도 좋아보여서 바로 렌탈 결정!

(※여기서 잠깐, 방비엥에서 오토바이를 렌탈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가져가야 합니다.)

(우리가 렌탈한 오토바이)

오토바이 렌탈가격은 50,000kip! 하지만 곧 길가다가 40,000kip짜리 렌탈샵 발견.. 눙물이..

오토바이를 빌려서 나, 채린이, 은경이 요 순서로 앉아서, 오토바이 투어를 시작했다~

(애까지 안고 셋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방비엥을 돌아다니니, 이제 거의 뭐 현지인 수준이다.)

오토바이를 살살 몰면서 한 5분탔나? 채린이 바로 잠들어버린다.

시골길의 덜컹거림과 오토바이의 진동이 잠자기 딱 좋았나보다. ㅋ

그렇게 채린이 잠들고, 이제 주유를 하러가는데, 갑자기 물이 촤악!!!

사방팔방에서 물을 막 뿌려덴다.

으메~~~ 이거 뭥미??? 난 운전중이라고!  나 오토바이 익숙하지도 않은데???

촤악!!!

사실 여기 라오스는 지금 '삐마이라오'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라오스 사람들은 길거리에 자리를 마련해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술을 마시고,

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린다.

근데,, 이거 장난아니다. 아예 대야에다가 물을 받아놓고, 스매쉬를 날려준다. ㄷㄷㄷ

스매쉬 한 대 맞을 때마다 오토바이가 휘청~ 정신이 번쩍! 

라오스 사람만 하면 모를까? 관광객들도 하나가 되어서 아주 사방팔방에서 난리다.

(물 스매쉬 몇 대 맞은 후의 몰골)

그렇게 물을 맞으니 이 더운 나라에서 더위는 싹 잊을수 있어 좋긴 좋다.

암튼 그렇게 물을 쳐 맞으면서, 도착한 곳은 탐짱 동굴..

여긴 시내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딱히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이 동굴에 들어가기 전 웅장한 산의 모습을 보고, 그냥 나왔으면 좋으련만...

동굴 자체는 별볼일 없었다. 크기도 크지 않고,

또 동굴의 훼손이 너무 심하다.

(동굴에 아예 시멘트로 길을 내고, 종유석보다는 시멘트로 매꿔 놓은 것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는 15,000kip이나 내고 동굴에 올라가는 것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계속에 앉아서 경치 구경이나 하는 게 더 좋은 듯하다. 

(매표소에서 돈을 내고)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면)

(엄청나게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ㅜㅜ)

(계단밑에서는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을 다 오른 후의 풍경..)

동굴 구경을 마친 후, 노상 카페에 들러 생과일 쥬스를 먹는데,,,

아뿔사 이런.. 채린이 신발이 없어졌다. 흐미...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채린이 신발은 보이지 않는다.

채린이 신발은 고사하고, 애기 신발 파는 가게도 안보인다..

물어물어 해서 애기 신발을 샀지만,,, 역시나 좀 후지다...

그래도 채린이 새신발이라며 좋아한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 방비엥 벌룬 투어가 남았다. 

(See Vang Vieng!! 아 슬로건도 멋지네!)

무려 일인당 10만원 거금을 내고 하는거기 때문에 기대를 잔뜩했다.

Pick up차량이 오고, 이쁜 중국 여자가 언능 타라고 한다.

오키~!

차량은 두 군데를 더 들러 다른 사람들을 실은 다음 벌룬이 출발한 장소에 도착했다.

(처음엔 저렇게 널부러져 있다.)

 

 (선풍기 바람을 불어넣자, 슬슬 커지더니,,,)

 (오오~ 엄청 커진다~~)

(드디어 벌룬 완성~)

아,,, 벌룬에 올라타는데,,, 딱 드는 생각이..

이따위 얼기설기 꿔여 놓은 바구니가 안전할까??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테고, 우리나라 옛날 바구니랑 똑같은 재질로 된 걸 탄다.)

암튼 벌룬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가고, 

(벌룬 탑승 영상~)

흐미!!!! 무섭다 이거!!!!

악!!!!! 밖엘 못보겠어~~~~!!!!

채린이도 무섭고, 나도 무섭고,,

옆에 중국 사람들 신나서 포즈잡고 사진찍을 뿐이고,

서로 자리 바꿔서 사진찍는다고 난리고,

그 사람들 움직일 때마다 벌룬은 흔들거리고,,, ㅠ.ㅠ

아... 내 돈 내가면서 왜이런 공포체험을 해야하지? 후회스럽다.. ㅠ.ㅠ

하지만, 우리 은경이 좋단다. 경치가 너무 좋단다...

아, 경치!! 그래 함 보자!! 

(벌룬에서 바라본 방비엥...)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멋있다..

좋다...

하지만, 내려가고 싶다... ㅠ.ㅠ

그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한 40분의 벌룬 투어는 끝이나고

우리도 무사히 땅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오늘은 방비엥으로 떠나는 날!

엊그제 예약한 Mini Bus를 타고,

(이거 말이 Bus지, 걍 미니밴이다. 쫍아!!!!)

(Mini Bus 내부. 요앞에 양키 형님들이 의자를 뒤로 제껴서 더 쫍았음..)

(3명이 내린 뒤에야 자리가 좀 생겼다.)

도착한 방비엥~ 

(소계림이라 불리는 방비엥, 경치가 정말 좋다.)

여기 경치 좋다!! 넘흐 좋아!!

깎아지는 절벽을 한 산! 그 앞을 지나가는 강!

이거 완전 무릉도원이다.

(방비엥의 한식당~ 그냥 밥 먹는데 풍경이 이정도다.. ㄷㄷ)

 (여긴 한식당 옆 Wine Bar~. 한국 여자랑 서양 남자랑 가게를 보고 있다. )

밥을 다 먹고, 채린이가 물놀이 할 수 있는 강가로 내려가봤다.

라오스 아이들, 그리고 카약킹하는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

그리고, 오토바이를 세차하는 사람.... ㄷㄷㄷㄷㄷ

 (채린이 물놀이 장소 도착! 여기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오토바이 세차를 한다. ㄷㄷㄷ)

아,,, 물도 깨끗하고 좋았는데, 이런 데서 세차를 하시면 어떡해요 ㅜ.ㅜ

하지만 그걸 말할 용기도 없고, 이나라 문화도 모르고... ㅜ.ㅜ

이 좋은 환경이 파괴되는 것 같아 아쉽다...

제발 라오스 님들, 그리고 방비엥에서 장사하시는 많은 분들!!

당신들이 돈을 버는 이유는 깨끗하고 멋진 자연 덕분입니다.

부디 돈버시는 거의 약간만이라도 이나라 환경을 위해 써주세요~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호텔에서 자전거를 $5에 빌려준다고 한다.

툭툭이 가격도 만만치 않은 이곳(비엔티안)에서 자전거 여행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늘 이용한 자전거~샤방한 핑크빛이다.)

일단 자전거 여행의 시작부터 좋지 않다.

타이어에 바람이 다 빠져있고, 그걸 우리보고 넣으란다. ㄷㄷㄷ

이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우찌..

일단 호텔 프론트에서 대충 바람 넣는 곳의 위치는 알려줬다.

호텔에서 한 150m떨어져 있다고 하니 언능 가보자~

생각보다 쉽게 자전거방을 찾을 수 있었다.

(기름때와 수없이 많이 걸려있는 타이어들을 보면 안다. ㅋㅋ)

자전거방에서는 말 한 마디 없이 살포시 자전거 타이어를 눌러주니, 

그들이 눈치를 채고 바로 바람을 넣어준다.

(우리나라였으면 공짜로 해줬을 테지만, 이곳은 화장실을 가는 데도 돈을 내야하는 라오스~

 바람 넣는데 1000킵이다.)

이제 바람도 넣었으니, 밥 먹으러 가볼까?

요즘 채린이가 영 밥을 잘 못먹기에, 오늘은 기필고 한식당을 찾아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이기로 했다.

호텔에서 대충 한식당의 위치는 보고 왔지만, 지도 한 장 없이 가게를 찾는 건 무리였나보다.

무려 한 시간을 넘게 그 땡볕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한식당을 찾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은경이로부터 압박이 슬슬 들어왔다..)

은경: '옆에 가게에서 길을 물어보자'

나: '아, 말도 안통하는데 무슨 길을 묻냐?' '아까 왔던데로 돌아가자..'

은경: '거길 언제 돌아가냐? 내가 가서 물어볼게..'

이렇게 시작해서 은경이의 주도하에 한식당 찾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ㅜ.ㅜ

그렇게 한 5분 자전거를 탔나?

내가 타던 자전거가 또 말썽이다.

바람이 슬슬 빠지더니, 다시 flat tire....

!@$!#%!$^!&!&!&$!&

날은 덥고, 땀은 나고, 자전거 빵구나고,, 짜증이 지대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은경이가 따라 오든말든,, 앞만 보고 달린다..

(미안하다 은경아~ ㅜㅜ)

겨우겨우 자전거방을 다시 찾고, 빵구난 타이어를 교체하고,

(빵구난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타이어를 가리키면서 ' 펑!' 하면 알아듣는다.ㅋ)

시원한 물 한잔 들이키니 이제 살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한식당 찾기!

은경이의 아무 호텔에 들어가 길 물어보기 신공이 빛을 발휘했고!

지도 아이템 Get!!!

(지도 한 장 있는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이번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렇게 겨우 찾은 한식당!!!

 (비엔티안 한식당) 

(위치는 여기닷! 아주 정확하다!)

(아빠 정확한 거 맞어?? ㅋㅋㅋ)

아,, 이식당 맛만 있었으면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 했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그렇게 오늘 하루 밥먹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쏟고,,,, 힘든 하루였다. ^^;;;

(자전거를 타는라 사진이 거의 없어요...ㅜㅜ)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비엔티안도 캄보디아랑 비슷하게 지금은 매우 더운 건기 기간이다.

잠깐만 걸어도 지치고 목이 마르다.

하지만, 비엔티안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관계로 우리는 걸어서 비엔티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걸어가다 만난 엄청 오래된 버스~ 저걸 타봤어야 하는데!)

 (거의 쓰러져 갈것 같은 비엔티안의 약국~)

(채린이 엄마가 안 보이니 엄마를 찾는다...그리고 모녀 상봉의 순간~ㅋㅋ)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버스 정류장 발견!

가격도 모르고,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다리기로 한다.

드디어 버스가 한 대 오고,

버스 기사도 외국인은 당황스러운지 머뭇머뭇 하다가 버스정류장에 멈추었다.

그렇게 타게 된 비엔티안 시내 버스~ 

 (버스에 탑승하니, 사람들이 환호한다.. ㄷㄷ, 특히, 마지막에 채린이의 모습이 보이니, 귀엽다고 난리다.)

 (버스의 탄 채린이 모습.. 엄마가 사진기를 잘 다룰 줄 몰라, 매우 어둡게 나왔다...ㅜㅜ)

(그리고 도착한 버스 터미널. 여기가 비엔티안 시내 중심이라고 보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온김에 방비엥행 버스표도 예매하고, 

(방비엥행 미니 버스 시간표. 편도 60,000킵이다.)

그리고 또 시장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버스 터미널 근처 시장길~)

그렇게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 사찰~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 사찰~)

(마치 옛날 중국영화에 나올법한 건물이다.)

그리고 사찰 젤 윗층에서 바라본 비엔티안 시내 풍경 

 (저건 또 뭐하는 건물일까? 매우 좋아보인다..)

 (시원하게 바람도 불고~)

(사찰의 각 층마다 이런 불상이 하나씩 있다.)

사찰 위에서 매우 오래된 건물이 보이길레, 그쪽으로 가보았더니, 라오스 독립 기념관이다

 

 (라오스 독립 기념관.. 도로 한복판에 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보게 된 '탓담'..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라고 한다.

 (탓담 앞에서 찰칵~)

 (탓탐 앞 Wine House. 비엔티안에서 가장 괜찮은 레스토랑이다)

(햄버거 가격은 28,000킵.. 비엔티안에서는 싼 편이다~)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원래 계획데로라면 방콕에서 바로 푸켓으로 가야하는데,

푸켓 리조트 예약이 다 차서 약 2주 정도 텀이 생겼다.

또 이렇게 일정에 빵구도 나고 해야 자유 여행의 참맛~~

방콕에 머물러서 뭘 해도 좋지만, 2주라는 시간이 아깝다.

그래서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고 불려지는 라오스에 가보기로 했다.

 (아빠? 우리 또 비행기 타는거야?)

 (수완나품 공항에 있는 수호신~)

(공항에서 찰칵~) 

(다시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로~)

그렇게 도착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입국 심사를 하시는 분들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 한다. 

오~ 라오스 첫느낌이 좋은데??

(라오스는 한국사람이 15일 이하로 머물 때는 따로 비자를 만들 필요가 없다.)

 (엄마 품에 안겨 내리는 채린이.)

 (출국장에선 연예인처럼~~ 도도도하게ㅋㅋ)

아... 근데,, 방콕이 너무 대도시여서 그런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너무 허하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엔티안은 그냥 라오스를 들어오고 나가기 위한 중간 거점일 뿐,

별로 할 게 없다고 한다...

이런 지엔장!

여기 3일이나 머물기로 했단 말이닷!!!!!!!

(비엔티안의 한 거리.. 뭔가 휑허다..)

 (은경이 키드컴포트에 도전!! )

 (오~ 생각보다 걸어간다~~ㅋㅋ 하지만 곧 GG 외침)

(비엔티안의 한 골목~)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만난 라오스 사람들~

지금은 라오스 Happy new year Holiday라며, 언능 와서 한 잔 하라고 한다~

(라오스 사람들과 Happy New Year~)

알고보니, 라오스는 이번주가 4/13~4/15가 New year Holiday('삐마이라오').

그리고, 라오스는 전통적으로 이기간에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흥겨워 한다.

그렇게 라오스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Riverside Night Market으로 고고~

하지만, 여긴 옷가지를 파는 사람들이 많고, 딱히 쉴 공간이라던가, 위생같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비엔티안 Night Market)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계속된 여정으로 몸이 많이 지친 은경이와 채린이를 위해 오늘은 호텔에서 쉬기로 결정

(Anantara Bangkok Sathorn Hotel 수영장. 여긴 늘 그늘이 져서 살짝 춥다~)

그리고 저녁 늦게가 되어서야 한식이 먹고 싶다는 이유로 호텔에서 나왔다.

우리가 가기로 결정한 곳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은 'Sukhumvit Plaza'

구글맵으로 'Sukhumvit Plaza'를 찾으니 Asok BTS역 근처이다.

자~ 서울시민이 지하철 타는 걸 두려워 하면 안되겠지?

바로 BTS를 타러 고고~

 

(BTS 타러 가는 길)

 (가는 길에 만난 꼬치 구이)

 (한 개에 10Batt인 돼지고기 꼬치~ 이거 맛있네!)

 (다리도 건너고~)

(터널을 지나)

(오~! 드디어 BTS 간판이 보인다! 무려 스카이 트레인이란다!!)

 

 (노선도에 요금이 써있다.)

 (노선도에서 본 요금을 입력하고 티켓수를 입력하고 돈을 넣으면 표가 나온다.) 

(Platform에서 기다리니..) 

 (아주 화려한 BTS 기차 도착~)

(BTS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BTS는 지상철(Sky train)로 방콕의 멋들어진 건물들과 매우 잘 어울린다.

방콕에 오시는 분은 꼭 한 번 타보기를 권한다.

 ('Asok' BTS 역에서 바라본 풍경)

 (그리고 BTS역은 주변의 큰 건물들과 이렇게 바로 연결되어 있다.)

 (저위에 보이는 고가가 바로 BTS 선로이다. 방콕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그리고 우리는 한인 타운을 찾기 시작~

 (한인 타운아 어디있니?)

 (은경아~ 이 골목은 아닌 것 같어!)

그렇게 한 시간을 넘게 방콕 거리를 헤매며 다녀도 한인타운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겨우겨우 찾은 Korean BBQ 가게!

 (겨우겨우 찾은 한국 식당 '석촌')

 (밥아 빨리 나와라~~)

(요게 파전이란다.. ㄷㄷㄷㄷ 맛은 완전 야채 튀김인데??)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우린 호텔로 돌아왔다~

(집으로 갑시다~~)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

방콕에서의 첫날.

하지만 우리의 몸은 천근만근이다.

지난번 Island 투어(2013/04/06 - D+12(시하눅빌 아일랜드 투어, 그리고 병원 체험))에서 살이 너무 타버려서,

따가운 피부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나지!

빠르게 식당으로 이동~

(5성호텔 뷔페를 기대하며~바람같이 휙휙~)

(아침 조식 뷔페)

우와와와와왕~

뷔페가 어마어마하다.

지금까지 호텔과는 격이 다르다. 역시 5성인가 싶다.

은경이는 피곤한 몸에도 완전 신났다. 아무래도 오늘 허리끈을 풀 생각인 듯하다.ㄷㄷㄷㄷ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이것저것 다음 여정을 위해 준비를 한 다음,

오후 늦게야 카오산 로드로 출발~

 

 (태국의 Meter-Taxi. 기본 요금은 35Batt.)

약 30분정도 택시를 타니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다.

(카오산 로드 초입에서 찰칵~)

카오산로드는 우리나라 명동 + 남대문시장 느낌이다.

하지만 98%는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엄청난 동네.

방콕은 확실히 우리보다 관광문화가 앞서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카오산로드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바로 길거리 음식 맛보기!

 

그 중 제일은 팟타이!

 (카오산 로드 명물~ 팟타이!) 

(짜잔! 팟타이 완성! 태국 길거리 음식-1 팟타이 )

(음~ 마싰네~~.하지만, 요렇게 길거리에 서서 먹어야 한다 ㅜㅜ

(팟타이 시식 중 만난 고양이, 채린이와 한참 기싸움 중이다.)

팟타이 외에도 만두같이 생긴 음식부터, 코코넛 아이스크림 등등등 엄청나게 많은 길거리 음식이 있다.

(태국 길거리 음식-2 콘버터!) 

(태국 길거리 음식-3 만두.. 요건 못먹어봄)

그리고 맥주도 빠질수 없지~

(태국 맥주 Change~ 큰병에 80Batt. 씁쓸한 맛이 일품이다.)

(맥주와 함께한 오물렛 안주~)

배부르게 먹고, 맥주도 한잔 했겠다~ 기분 좋게 발맛사지 받으러 고고씽~

(허벌맛사지라고 한글로 써진 가게에 올라가는 중)

(발맛사지 대기중)

컥~ 근데, 발맛사지 해주시는 분이... 트랜스 횽아.... ㄷㄷㄷ

은경이는 횽아의 강력한 파워에 발맛사지를 받고 아파했다는 슬픈 전설이... ㅜㅜ

암튼 우리의 카오산 로드 탐방은 이렇게 초심플하게 끝났다.

 

 

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