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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8 D+3(Relaxing) 1
  2. 2013.03.27 D+2(킬링 필드..)
  3. 2013.03.26 D+1(부제: 캄보디아. 세트상품 1 경험담) 2
  4. 2013.03.25 D-DAY 3

 어제를 마지막으로 단체광광이 끝났다.

같이 여행했던 사람들은 이제 다 돌아가고, 우리가족만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이 잠시 든다. 

(우리가 3일간 머물 Angkor Home Hotel)

단체여행으로 완전히 굳어 있던 내 영어실력은

Check-in을 하면서부터 어버버ㅓㅓ버.....

게다가 Check-in이 끝나고 리셉션에서 바로 키를 주는게 아니라,

벨보이가 우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자신의 호텔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데,,

내 귀엔 도청장치가..

(옆에서 은경이가 수영이용시간 몇 시부터래? 하고 물은 순간.. 걍 10시부터라고 알려줬다..)

 

어쨌든 방에 들어왔는데, 벨보이 안나간다..

이놈의 시키 알아듣지도 못할 설명만 잔뜩해 놓고 팁까지 요청하다니..

하지만 내 영어실력에 불평은 먼나라 이야기.... 얌전히 팁 1불을 전해준다.

(나중에 짐을 가져다 준 진짜 벨보이에게도 1불의 팁을 또 주었다. ㅜ.ㅡ)

 

지난 이틀간의 여행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일단 쉬었다.

 

 

그리고 오늘의 목표는 Relax.

아침 늦게 일어나,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밤늦게 필요한 물건이나 살 요랑이었다.

 

(통풍이 잘 되는 바지를 입고.. <---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저거 꽃무늬다 데헷~)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점심을 먹으러 복장을 갖추고 나가는데,

이거 뭐 100m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난다...

게다가 갈 곳도 정하지 못해서 여기저기 헤매고..

결국은 다시 호텔 앞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다.

(점심 먹으러 가는길)

(호텔앞 가게 '이박오일'집 5불짜리 제육볶음)

목표했던 곳은 2층에 있는 일식집이었는데,

입구를 못찾아서 1층 '이박오일'이라는 가게에 들어갔는데, 여기 생각보다 맛있다.

게다가 한국분들이라 나의 어줍잖은 영어를 쓰지 않아도 된다.. ㅋㅋ

 

 

저녁엔 캄보디아에 머물며 이용할 SIM카드를 사러 갔다.

(낮에 너무 더웠기때문에 툭툭이를 타고 PUB STREET로)

여행책자에 beeline Tourist SIM카드라고 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국제 전화도 가능하고,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다고 써있어서 괜찮겠다 싶어 샀는데,

이거 갤럭시 S3에서 인터넷이 안된다.

캄보디아 네트워크가 GPRS라는 방식이라 하던데,, 이것 때문인가?? 암튼 아직은 인터넷 이용이 안된다.

(beeline 사무실) 

(Tourist SIM카드 이용 요금)

그리고 채린이가 급똥이 마렵다고 해서 저녁 메뉴고 뭐고 없이 가장 화장실이 깨끗할 것 같은 가게로 들어갔다.

(말이 화장실이 깨끗할 것 같은이지, 걍 좀 비싸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저녁을 먹은 가게)

(급똥을 해결한 뒤 채린이의 해맑은 표정)

(Pork cutlet with mashed potato & papaya)

저녁을 먹은 뒤로는 마사지를 받을까 하다가,

가게 앞에 Dr.Fish가 있어서, 그곳으로 고고씽~

난생 처음 Dr.Fish에 발을 담가 보았는데,

꺄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정말 무쟈게 간질럽다..

간지러움을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다!

(Dr.fish massaging 중인 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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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걸어서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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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우리나라와 참 비슷한 역사를 가졌다..

독재자가 있었고, 이념의 차이로 내전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비옥한 땅을 가진 캄보디아는 1873~1953년까지 여느 동남아 나라와 마찬가지로 강대국(프랑스)의 지배하에 있었다.

프랑스는 자신의 식민지 나라인 캄보디아를 손쉽게 지배하기 위해, 캄보디아 국왕을 자신들이 선택했다.

물론 국왕을 선출하는 기준은 멍청하고, 유혹에 약한 사람이었다.

(실제로 그들이 선출한 왕에게 마약과 아편에 중독되어 살게 하였다.)

그러던 중 그들의 눈에 띈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시아누크'였다.

'시아누크'는 프랑스가 좋아할만한 사람이었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겉으로만 그렇게 행동했을 뿐, 사실 캄보디아의 독립을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외교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 (이 뛰어난 외교 기술 덕분에 캄보디아의 독립을 얻어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기존 강대국들의 힘은 세계대전으로 점점 약해지고, 그에 반해 미국의 힘은 점점 커갔다.

'시아누크'는 이 흐름을 정확히 알고 프랑스에 가서 캄보디아 독립을 요청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아직 캄보디아가 자립하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시아누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보통의 왕이었다면 자신의 목숨을 위해 이런 요청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한번 캄보디아 독립을 미국에게 부탁했다.

미국 역시 프랑스의 눈치를 보면서 거절했지만, '시아누크'가 미국의 언론을 이용하기 시작하자

미국은 캄보디아의 독립을 도와주게 된다.

캄보디아는 1953년 결국 독립을 하였고,

이런한 '시아누크'의 멋진 외교 실력으로 미국으로 부터 많은 원조를 받아낸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갈망하던 시아누크는 모두가 잘사는 것을 추구하는 공산주의에 매료되게 된다.

이 때문에, 중국, 소련, 북한에 방문하게 되고,

미국은 동남아에서 공산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아누크'가 다른 나라에 가있는 동안

'론롤'이라는 사람을 이용해, 쿠테타를 일으키게 된다.

'시아누크'의 방문길은 망명길이 되었고, 결국 '시아누크'는 북한에 망명하게 된다.

 

'론롤'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론롤'은 미국의 원조를 자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이용한다.

캄보디아는 부패가 만연하고, 나라와 국민의 신뢰는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시아누크'는 또다시 이 분위기를 간파하고, 자신의 외교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폴포트'라는 공산주의에 물들어 있는 사람을 이용하여, 다시 한 번 쿠테타를 일으킨다.

바로 '폴포트'라는 사람이 킬링 필드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폴포트'는 공산주의라면 으레 있는, 대농장을 건설하여, 그곳에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킨다.

(대농장에서 강제 노역)

 

그리고 자신이 그랬듯이 누군가가 또다시 쿠테타를 일으키는게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반대 세력을 축출하기 시작한다.

('폴포트'가 결성한 크메르 루즈군.)

 

먼저, 이념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그 다음 지식인들, 예술인들

나중에는 안경을 꼈다는 사실로 죽이고,

손에 굳은 살이 박혀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람들 죽인다.

(고문과 학살 후시체)

이렇게 죽은 사람이 200-250만명.. 그 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1/3을 학살하였다.

그것도 3년 7개월의 짧은 시간에....

(킬링필드 유해..)

 

캄보디아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하지 않는다.

가난해서이기도 하지만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들이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캄보디아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참 순수하다.

눈이 마주치면, 항상 미소를 보내고, 장난을 치고, 굉장히 크게 웃는다.

이런 순박한 사람들이, 킬링 필드 때 고통 속에 죽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배에서 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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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첫 아침

어라.. 근데 생각보다 안 덥다..

(※캄보디아는 2개의 계절로 되어 있습니다. 건기(11~4월) -> 우기(5~10월))

바람도 제법 불고, 그냥 우리나라 초여름 느낌이다...

 

(우리가 묵은 Smiling Hotel 수영장)

 (거기서 신나게 노는 채린이.)

하!지!만!

그것은 나의 초대형 오산!

9시가 지나 본격적으로 낮이 되니깐, 태양은 점점 강렬해 지고, 그늘은 없고, 내 피부는 빨갛게 익어가고,

그 와중에 땀은 줄줄줄...,, 그러다 옆사람 팔이 내팔에 스치는 순간. !@#$%$#^@ 

정말 오늘은 내가 왜 내 돈까지 내가면서 유격 훈련을 받고 있나 싶더라...

 

(채린이 더워요,, ㅜ.ㅜ)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앙코르 와트

단일 사원 규모로는 최고 크기라고 한다.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 ㄷㄷ)

지은지 천 년이 지난 앙코르 와트는 그 웅장함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천 년이 지난 사원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천상의 계단에서 찍은 앙코르 와트)

하지만, 감탄도 잠시

그 넓디 넓은 곳을 가이드 따라 졸졸 쫓아가는데.. 이건 뭐 그늘도 없고, 사람은 많고, 날은 푹푹 찌고, 

더위 3박자가 아주 제대로 갖추어진 곳이다.

만약 앙코르 와트를 가보고 싶은신 분들이 있다면, 3~4월엔 절대 가지 마십시요.

사랑하는 나의 연인이 끈적 괴물로 보이실 수 있습니다.

 

(덥다 더워..)

그렇게 땀에 쩔어 앙코르 와트 구경하고 나오는데,

옆에서 캄보디아 아이들이 달라 붙는다..

'일~달~라~, 부채 일달라'

한 100m를 따라 오면서 애타게 부채를 사달라 하는데,

가이드는 우리보다 한참을 앞서 있고,(가이드가 특별히 아이들을 제지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더운데, 어린 아이가 고생한다 싶어서 하나 사주었다.

근!데!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가 또 다가오더니, 부채를 내민다.

'하나 더, 원 모어' ㅜ.ㅜ

(One more를 외치던 아이)

 

(부채는 곧 부러지고 채린이의 장난감이 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강제로 부채 두 개를 사고 앙코르 와트를 떠났다.

(캄보디아의 명물 툭툭이를 타고~ 타프롬 가는길)

앙코르와트 다음으로는 조지(?)바르만 2세가 어머니를 위해 지은 타프롬 사원,

그리고 바르만 자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앙코르 툼에 갔다.

(타프롬의 썅뚱(?) 나무에서.. <--- 정신줄을 놓고 있어서 뭔 나무인지 까먹었다.)

(앙코르 툼 얼굴 상)

하지만,난 이미 더위로 정신줄을 놓친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관광이고 뭐고가 없었다... 그냥 가이드 따라 다니는 시체..

시체에게 들었던 간절한 생각은,, 샤워 좀 했으면 좋겠다....ㅜ.ㅡ

그 땀에 쩔은 상태에서 발마사지까지 받고, 여차저차해서 해가 지고서야, 하루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아... 정말 긴 하루였다..

캄보디아 온지 마치 1주일은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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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DAY

 

(우리 인생의 Tunning Point가 되길 바라며…)

 

 

 

이건 뭐 완전 거지꼴이다..

90일간 여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이유로.

각자 가진 옷 중 가장 허름한 걸로 쫙 빼입고 출발한다. ㅎㅎ

둘이서 가면서 어찌나 웃었던지..

남들은 날이 추워 옷을 여미는데, 우리는 거지꼴에 신발은 슬리퍼..ㄷㄷ

 

 

특히, 배낭 왼쪽에 꼽아진 모기장은 거지꼴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거운 짐에 버스시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쪽이고 뭐고

냅다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공항에서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무려 3시간이나 남아버렸다.

여유있게 식사도 하고, 채린이 용변도 보고, 채린이 잠바도 버리고,,

(채린이가 자기 잠바 버리는 것을 목격하고 무려 30분동안 내 잠바를 외쳐됐다.

잠바 친구는 이제 공항에서 편히 쉬는거야 하고 말할수도 없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바로바로 T-WAY 항공

난생 처음 타본 저가 항공은 역시나 느낌부터 다르다

이거 뭐야,, 엄청 좁아.. 이건 완전 KTX 쌍싸다귀 때릴 정도네..

그것도 그렇고, 모두투어에서 오늘 저녁 식사는 기내식이랬는데,

 

 

이게 기내식 ㅇ.???

정말오예스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음….

(하지만 채린이는 오예스만 골라 먹었다는 불편한 진실 ㅋㅋ)

 

 

 

이제한시간 정도 후면 우리의 첫 목적지인 씨엠립에 도착한다.

자리가 열라 불편해서 잠도 오지 않고, 이렇게 글이나 남긴다..

 

 

남은 90일 부디 우리 가족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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